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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재필
Subject   몽골단기선교일기 -2
<2003/08/29>





침대에서 일어나서 눈을뜨니 7시 30분이다. 꼬박 8시간을 잔 셈이다.

어제는 머리가 띵하고 아팠는데 이제는 말끔한게 이곳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우리는"드림호텔"이라는 곳에 머물고 있다. 간판은 호텔인데 6층정도의 크기의 우리나라로

따지면 장급 여관정도의 숙소이다.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건물인것 같은데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하긴 이곳에 와서 이만한 숙소에 머문다는 것도 지나친 호사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식사는 호텔 1층 식당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하게 마쳤다. 과일이 나왔는데 새까만 자두가

나왔다. 검정색 자두를 본 것은 처음이다, 근데 맛은 별로인것 같다.



몽골의 나라 크기는 우리 남한의 17배가 되며, 인구수는 총 240만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대략 4000만명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몽골보다 1/17 땅에 17배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것이다.

계산상으로 우리가 290명이 살고 있는 넓이를 몽골인은 1명이 살고 있는 꼴인데,,,,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80만명이 모여살고 있다고 하니 나머지 160만명이 광대한 땅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종교는 약 50%가 샤머니즘과 정령 숭배이고 26%가 라마불교, 샤머니즘 회교 4%이고

기독교는 1%미만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몽골인들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단 한번도 예수님에 대해서 듣지 못할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의 여러 교회에서 몽골에 교회를 세워서 이곳을 찾는 많은 몽골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어서 그래도 위안이 된다.

너무 다행스러운 점은 이곳이 공산국가이면서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포교활동도 가능하다고 한다. 마음놓고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조건인지,,,



오전에 울란바토르 근교에 있는 이태준박사 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이태준박사는 세브란스의대

2회 졸업생으로 1900년대초 이곳 몽골에서 인술을 펼쳤고 특히 몽골 최후의 국왕 주치의로도

활동을 해서 몽골에서는 아주 유명한 분이다. 아쉽게도 그는 38세의 젊은 나이에 러시아백군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한다. 그는 국왕의 주치의였지만 일반 몽골서민들 위해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특히 몽골에 창궐했던 화류병을 퇴치하는데 큰 공헌을 하셨다고 한다. 화류병은

한국식으로 말하면 성병인데, 성병이 창궐했던 이유는 성문화에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결혼전의

신부가 신랑과 합방을 하기전 초야를 라마승과 치뤄야하는 전통에도 기인 한다고 한다. 처녀는 몸에

독성이 있어서 신랑이 해를 받을 수 있으니까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라마승과의 초야가 필요하다

는 논리였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해괴망측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그러한 전통을

따라 생활했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 없다.









이태준박사 공원을 나오다 보니 한무리의 양, 말, 낙타떼가 도로를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축을 이끄는 사람들은 모두 말을 타고 가축을 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그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지나가니까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모든 차들이 모두 멈춰서 있을 수 밖에,,,,,,

이 도로가 대통령궁으로 향하는 길목이라는데 이래도 되는 것인지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다.






이태준박사 기념공원 위쪽에 전망대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울란바토르 시내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곳곳에 신축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변화와 개방의 한복판에 있는 시내를 느낄 수가 있었다.

시내 반대편으로는 낮은 구릉모양의 나무없는 목초지 같은 산등성이와 넒은 초원이 눈에 들어온다.








오후에는 후레대학교를 방문하였다. 후레대학은 울란바토르의 옛 이름으로 '울타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자공학, 정보통신, 컴퓨터공학 등 정보통신 전공의 대학교이다.

광운대학교 총장님으로 계셨던 김형곤총장님이 이곳에 오셔서 학교의 기반을 닦으시고 계셨다.

한국감리교에서 대학설립을 주관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후원을 받아서 현재 대학건물이

건축중에 있다고 한다. 올해 2회 입학생을 받는다고 한다.



몽골에 정보통신관련 대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그 수준이 많이 뒤쳐져 있다고 한다. 이곳 후레대학에서

가르치는 정보통신 교육과정은 몽골의 대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아주 훌륭한 과정이라고 한다.

이곳에 진학해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은 많지만 문제는 학비라고 한다. 일년에 400달러의 학비를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데, 몽골 노동자들이 한달에 100달러를 버는 것도 힘들다고 하니 400달러는 몽골에서는

엄청나게 큰 돈일거라고 생각이 든다.



학비를 한꺼번에 내는 학생은 거의 없고 다들 돈이 있으면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내는데,

결국 학비를 끝내 못내는 학생은 조용히 학교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돈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후레대학교에서는 한국에 뜻이 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장학금

기금 마련을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교수님으로 일하시는 한국 교수님들의 한달 월급이 30만원정도라고 하니 이곳에서 가르친다는 것은

몽골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곳에 와서 계시는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현재 건축이 진행중이어서 당분간은 건물하나를 임시로 빌려서 학교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함께 몽골을 방문한 안태원권사님과 강동규권사님이 장학금 기탁을 하시기로 하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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