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몽골에서 보낸지 이제 한달하고도 10일정도가 되어갑니다. 이제 어느정도 이곳의 교통수단을 지켜보면서 정리한 것을 알려드립니다.
울란바타르에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은 크게 5가지 입니다.
첫째가 전기로 가는 전차입니다.
이차는 레일위를 가는 것이 아니라 위에 전선에 연결된 전기줄을 의지하여 일반 도로를 다닙니다. 가끔 정전이 되는 관계로 전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차들과 뒤섞여 다니고 있는데 차비는 100투그릭(약 120원)정도입니다.
둘째가 바로 일반 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우리나라의 버스와 같은 수준으로 많은 차량이 한국에서 온 중고차량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거의 수입한 나라에 붙어 있는 광고나 이정표가 그대로 붙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남 의왕시로 가는 것도 보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의 표지가 그대로 있고... 하여간 참 재미있는 한국의 노선버스 로고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차비는 200투그릭입니다.
셋째가 바로 미니 버스입니다.
미니버스란 우리나라 12인승 봉고차량이 이용됩니다. 이것도 거의 90%이상이 한국의 중고차량들입니다. 중간중간 가다가 멈추어서서 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된 차량이 들어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차비는 200투그릭입니다.
넷째가 바로 택시입니다.
이곳에서 택시는 노란색이고, 지붕위에 택시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특징중의 하나가 모든 자가용차가 택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빈 자가용을 세우면 운전사가 자기 의사대로 태울 수 도 있습니다. 즉 모든 자가용의 택시영업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편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아주 좋은 차를 한 선교사님과 탔는데 자기가 몇년있으면서 이런 차가 세워주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데 이 차는 차비계산을 할 때 초보자나 외국인들은 흥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택시라고 씌어 있는 차는 미터기가 있습니다. 250투그릭부터 시작되고 25투그릭씩 올라갑니다. 울란바타르 모든 지역을 가게되더라도 가까운 거리는 500투그릭이고 멀면 1500투그릭 정도입니다. 물론 이곳에서는 합승은 하지 않습니다.
일반 자가용을 택시로 이용할 때는 반드시 킬로미터수를 확인하고 타시면 별 문제가 없고,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택시영업하는 분들이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믿을만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섯째가 바로 두발입니다.
제가 이곳 생활에서 적응되면서 걷는 생활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급하지 않으면 30-40분되는 거리를 걸어다니곤 합니다.이곳 사람들이 걷는데 참 익숙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길거리에 걷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걷는데 한가지 애로사항은 매연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중고차량들이 대부분 매연차량들이라서 걷고 나면 목이 따끔따끔할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