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선교사로서의 예수-정체성
예수의 자기 인식과 또한 제자단이 이해하는 예수의 정체성은 현대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결정적인 것이다.
선교는 예수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예수는 가장 위대한 최초의 선교사였다. 히브리서 3장 1절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도’(apostle)라는 말은 ‘선교사(missionary)'와 같은 의미이다. 사도는 헬라어에서 유래된 것이며 선교사는 라틴어에서 유대된 것이지만 둘다 “파송된 자”라는 같은 의미가 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세상에서의 사역이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요 6:38),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요 12:49), 아버지의 일을 행하기 위하여(요 5:19) 파송을 받았다(요 6:57). 그분은 “파송된 자”, 즉 선교사이다. 예수는 대속을 위한 죽음과 승리의 부활로 그 과업을 이룩하셨다. 사도요한은 그것을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에 구주로 보내신 것”(요 4:14)이라고 표현했다. J. Herbert Kane, Wanted: World Christians, 민병홍 옮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 왜 되어야 하는가?],(죠이선교회, 1991), pp.86-87.
교회의 선교는 예수의 선교의 연장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구원을 주기 위하여 그리스도로 성육신되어 오신 것처럼, 성령은 이 지상 끝까지 구원을 선포하기 위하여 교회안으로 들어오셨다.
기독교 사역의 진정한 전화점은 부활 이후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주의 죽음과 부활로 온 세상의 구원이 가능케 되었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앞으로 올 새 시대를 향한 출발명령을 내리셨다. 마태복음 28:19-20.
이것은 모든 사람이 전임 선교사로 부름받았다는 뜻이 아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의 제자면 누구나 다 선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선교에 헌신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예수의 대 위임명령을 사도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가는 사도들의 고백을 통해서 분명해 진다. 베드로는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사도행전 10:38.
라고 예수의 사역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또한 바울은 “나를 사랑하사 나
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갈라디아서 2:20.
이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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