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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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종진
Subject   고 김성호 묘역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그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차를 한대 빌려서 2년전에 몽골에서 하나님께 부름받은 고 김성호의 묘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한 것은 차를 가지고 가는 민데 바타르가 그 묘소를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혼자서 택시를 타고 가서도 찾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웬걸, 수십만기의 묘소가 산 이쪽 저쪽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 산소를 찾았습니다. 살아서 한번도 얼굴도 보지 못했고, 이름도 듣지 못한 한 청년의 죽음이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한 것입니다.

마치 스데반의 죽음을 지켜본 사울이 결국은 복음의 사도가 된 것처럼 평범한 목사를 선교사가 되게 한 젊은이의 죽음앞에서 전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멀리 내다 보이는 수만의 묘소들과 생년월일과 다만 년도가 기록된 글들을 읽으면서 이곳에서도 부활의 때에 부름받을 성도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올줄 알았을까? 그리고 시 한수를 지었습니다. 내 마음을 담은 짧은 시인데 다음번에 실겠습니다. 내 생의 후반전이 시작되는 이 땅 몽골에서 다시금 나의 달려갈 사명을 가슴깊이 새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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