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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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종진
Subject   기가 막히는 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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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는 일 1

2018년 연말, 두 가지 일 때문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하게 수 일 걱정하고 말 일이 아니고, 다시 말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경우였다. 벌써 지난 해의 일이 되었네요. 6월에 신학교를 졸업한 두 명의 전도사가 사역을 그만두게 되었다. 물론 교회에서 원하는 것은 아니었고, 사전에 무슨 징조나 큰 일이 벌어졌던 것이 아니었기에 나도 협력하는 사역자들도 같은 충격을 받았다.

사실은 신학교 다니는 3년동안 장학금을 제공하고, 사역의 장을 마련해주고, 필요한 생활비를 공급하는 일을 하였다. 한 사람은 개척한 시골교회의 추천으로 와서 공부하면서 어린양교회에서 봉사한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어린양교회 초기 멤버로서 듬직하게 그동안 교회의 힘들도 어려운 일을 잘 감당하여 칭찬받던 사람이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임 사역자로 6개월 정도 교회에서 함께 협력하면서 부서를 맡아서 일하던 이들이라 공백이 적지 않다. 이들은 졸업 이후에는 전임사역자로 있었지만, 신학교를 다니면서도 신학교 수업을 제외하고는 열심히 교회를 중심으로 실습을 하던 사람들이었고 칭찬도 인정도 받던 이들이다. 그러니 그만둔다고 했을 때에 처음에는 무슨 이유인가를 알아보려고 인터뷰도 하고, 설득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스스로 밝힌 문제들을 듣고는 주춤하였다. 그래도 몽골에서 한 사람의 교회 사역자를 키우는 일이 쉽지 않기에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려고 결정하고 설득을 하였지만, 그들은 결국은 12월 말에 사역을 그만두게 되었다. 한 사람은 교회를 떠나 다시 시골로 갔고, 한 사람은 교인으로 남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이들이 교회사역을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한 이유는 첫 케이스는 이성과의 만남이었고, 다른 케이스는 친구와 얽힌 술 문제이다.

첫번째 케이스 : 이성문제

교회에 나온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연하의 남자와 같이 살겠다고 교회를 떠나겠다고 말하는 젊은 여전도사의 이야기에 어기 목사는 폭발직전까지 간 모양이었다. 신앙도 없고,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자아이의 인생을 믿음으로 잘 인도하여야 할 전도사가 가족들에게도 전말을 말하지 않고, 다 정리하고 그 청년과 함께 제 3의 도시로 가겠다는 데에 할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이 나온 신학교의 학장으로서, 이 두 사람의 학사모의 숄의 방향을 내가 바꾸어준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뿐만 아니라, 이 둘의 세례를 내가 집례하였는데…

나도 마지막으로 만나서 차분하게 이야기도 들어보고, 나의 바렘도 말해주었다. 요지는 이것이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너가 배운 것이 있는데, 한 영혼을 복음의 길로 인도해야 할 네가 어떻게 그 아이에게 끌려서, 아니면 네가 스스로 이렇게 세상으로 나가려고 하느냐?

그 아이를 만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우선 그 아이가 믿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교회에 잘 안내하고, 1년 정도라도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면서 지내다가 결혼을 한다면 우리 모두가 축하해주고 얼마냐 좋겠냐? 우리 교회에 그 누구도 젊은 남녀가 이런 과정을 거친 사람들을 그동안 얼마나 축하해주고, 아름답게 가정을 이끌어 가는줄 너도 많이 보았잖니?

그 청년은 결국은 남자를 데리고 자기 시골 집으로 갔고, 집에서 난리가 났고, 고향교회의 목사님은 교회에 발도 들이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그 가정의 모든 사정을 알고 있고, 그 목사님의 추천으로 지난 3년 이상을 도시에 있는 교회에서 잘 돌보고 배운 사람이 이렇게 교회를 배신?하고 나간 것을 안 그 목사님이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나보다.

사실 이건 내가 바라는 결과는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그가 시골로 내려간다고 했을 때에 ‘그래 3개월 뒤에 보자’하고 보낸 것은 고향교회에 가서 잘 섬기고, 쉬고, 생각해보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소명이 분명해 지고 다시 올라오면 다시 기회를 줄 마음이 있었는데…

두번째 케이스 : 친구와 술(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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